2017년: 선박발주 2016년 대비 +92.8% 증가한 15.4백만CGT
2017년 선박 발주는 2016년 대비 +92.8% 증가한 15.6백만CGT로 전망한다. 발주량 절대 수준은 2009년 리먼사태 때와 유사한 수준이며 국내 조선소들이 먹거리에 대한 압박이 조금 씩 오는 단계라 할 수 있다. 다만, 2016년 선박 발주가 사상 최저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기저효과는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것이다.
Fact Check: 글로벌 조선 Capa. 50% 이상 감축
글로벌 발주량이 호황기때를 회복하지 못한다고 하여도, 국내 대형조선소들의 먹거리로는 충 분할 것이다. 이유는, 이미 글로벌 조선 Capa.가 50% 이상 감소되었기 때문이다. 국내 S조선 (비상장)이 이미 청산절차를 들어간 것은 물론 대부분의 소형 조선소는 이미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다. 이뿐 아니다. 글로벌 M/S의 30% 이상을 차지한 중국의 조선소는 이미 75%가 문 을 닫았다. 679개의 조선소 중 운영중인 조선소는 169개뿐이다. 한때 조선 강국이라 불렸던 일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일본은 선제적 구조조정으로 인해 이미 82%의 조선소가 문을 닫 았다. 전체 375개 야드 중 운영 중인 야드는 66개에 불과하다.
Fact Check: 국내 대형 조선소 현황
2011년과 2012년 사이 국내 조선소들은 사상 최대 인도 실적을 기록하였다. 당시 국내 대형 조선소(현대중공업그룹 3사,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들의 Max Capacity(또는 Max 인도량) 는 13.6백만CGT 이었다. 한편, 국내 조선소들의 글로벌 M/S는 평균적으로 현대중공업 그룹 14.0%, 대우조선해양 5.7%, 삼성중공업 4.7% 수준으로 나타났다. 5개사 합산 M/S는 약 24% 전후인 것이다.
Fact Check: 올해 대형 3사 Dock를 채울 만큼 수주를 받을 것
선박 발주량이 당사 추정치인 15.6백만CGT가 발주된다면 국내 대형사들은 배부르지는 않지 만 정상적인 Operation이 될 것이다. 국내 대형사들은 2015년부터 구조조정을 통해 설비 감 축을 지속해 왔다. 2011년, 2012년 당시 국내 조선소들의 평균 매출액은 조선/해양 합산 12 조~14조원 전후를 기록했다. 올해 대형 3사의 조선/해양 합산 평균 매출액은 7~8조원 수준 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 조선 5개사의 합산 Capa.는 약 7백만CGT가 될 것이다. 이는 올해 당사 추정 발주량의 45% 수준이다. 과거 평균 M/S를 가정하면 대형사들은 Dock 물량의 60~70% 를 채울 수 있다. 여기에 해양플랜트 1기~2기 정도만 붙어주면 1년치 일감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Fact Check: 2017년 실적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올해 매출 감소은 2015년부터 지속된 발주 가뭄에 따라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매출 감 소에 따른 이익 감소도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 이미 국내 조선소들은 올해 매출액에 대비 한 원가구조 개선작업을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선제적으로 빠른 구조조정 을 실시하여 전년도부터 턴어라운드 하였기 때문에 올해 이익은 전년대비 소폭 감익될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구조조정을 뒤늦게 진행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이익이 큰 폭으 로 개선될 것이다.
Fact Check: 2018년 실적이 더욱 우려된다
실적 측면에서는 내년도가 더욱 우려된다. 올해 연말까지 일감을 확보한다 하여도 만약, 수주 가 하반기나 올해 연말에 집중되면 설계기간, 조달기간 등을 고려하면 내년도 매출액은 올해보 다도 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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