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지하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바일게임
그 모바일게임 시장에 대해 간단한 생각을 적어 본다.
내가 처음에 게임프로그래밍을 시작했을때만 하더라도
게임광고에 연예인이 출연한다는건 생각하기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연예인 마케팅은 크게 대소롭지 않은 상황이 되어버렸다.
현재 지하철, 버스 광고중에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이 바로 게임 광고이다.
그것도 대부분 모바일게임 광고!!!
또한 그동안의 PC온라인게임과는 다르게
매일매일 매출이 갱신되는 경쟁시스템
단연코 현재의 모바일게임 시장은 극도의 소모전 양상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해봐라
한달 아니 일주일에 새롭게 런칭하면서 광고하는 게임이 몇개나 되는지
그리고 몇달뒤 남아 그중에 남아 있는 게임이 몇개나 되는지..
모바일게임은 PC와는 다르게 수명이 더 짧을 수밖에 없다.
생존을 위해 다른 히트게임 베껴서 빨리 출시하느라 정신없다.
(초기에는 런게임, 퍼즐류게임의 양산형이 즐비하더니
이제 규모가 좀 더 커져 RPG류 양산형 게임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본인들은 우린 양산형 게임이 아니라고 하고 있지만..)
예전에 누군가의 컬럼(기사)에서 모바일게임시장이 적어도 블루오션은 아니다 라고
이야기 한적이 있었는데 내가 보기엔 약간의 틈새시장은 존재 할 수 있겠지만
이제 완전한 레드오션에 거의 도달했다고 본다.
또한 1인 인디게임 개발 같은 소규모 게임이 소위 대박칠 확률도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스마트폰 하드웨어 스펙이 점점 높아지고 게임시장도 커짐에 따라
대규모 자본, 인력이 투입된 게임과 그렇지 못한 게임과의
컨텐츠양이나 질적인면에서 따라갈 수가 없다.
국내에서 광고비로만 100억을 지출했다는 게임
http://www.venturesquare.net/542507
일년에 수백개씩 찍어내고 수백개씩 없어지고 있다.
어떤 기업에서 신작 라인업을 소개하는것만 보더라도 한회사에서
신규게임을 기본적으로 몇 개씩은 개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내 게임 개발자의 환경은 거의 초토화 되어 버렸다.
1~2년 사이에 완성시켜야 하는 모바일게임 개발환경
거의 매일 밤샘 야근과 주말출근
개발자들은 피가 말라가고 있다.
내가 아는 지인들의 이야기만 들어봐도 정시퇴근 하는 날이 한달에 손꼽을 정도로
타이트한 일정, 과도한 업무로 지쳐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근무형태를 극도로 혐오하고 있지만
현재 모바일게임 회사의 대부분의 근무형태는 이와 비슷하다.
프로젝트가 접히면 거기에 속한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방출되어 버리고..
더 심한 케이스는 지쳐서 사람들이 빠져나가도 빠져나가는 만큼 항상 채용을 하여
메꾸는 형태다.
대개 이런회사는 경력자들보다는 신입위주로 채워져 있으며
프로젝트는 침몰한다.
분명 모바일게임 시장은 커져버렸고 앞으로도 성장세는 이어나갈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그러한 양상이지만 시장은 결국 몇몇 대기업 위주로 재편이 될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양상은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과도한 경쟁 및 소모전이 되어버렸고
개발환경은 엉망진창이다.
아쉬운 상황이 계속 흘러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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