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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회사

2016 NDC 참관후기

물론 비록 허접한 개발자이긴 하지만


이쪽 업계에서 나름 오랫동안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관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개발하였던 경험과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면서


같이 발전하는 것이 개발자 컨퍼런스의 진정한 의미로 보고 있다.


(물론 자신의 노하우를 선뜻 공개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는건 알고 있다)



하지만 게임개발자 컨퍼런스는 변질되었고, 그리고 현재 진행중이다.


테크니션 강의는 점점 줄고 있고, 


그냥 뜬구름 잡는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고


이게 과연 여기서 발표할 정도의 내용인가 라는 세션도 있고


마지막으로 홍보 세션도 여전히 많다.



물론 여기에 나와서 PR도 어느정도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그게 메인이 될 수는 없다.


개발자에게 도움이 될만한 강의를 하고 거기에 관련된 자기 활동이나 업적을


마지막에 첨부정도는 할 수 있지만


첨부터 끝까지 자기 제품 홍보하는건 아니라고 본다.



예전에 게임업계에서는 누구나 알만한 국내 유명 개발자의 세션도 들어보았는데,


그때 사람이 얼마나 많이 모였는지 모르겠다.


암튼 내용은 '나 누구누구랑 친하다', '이 게임 개발하면서 이렇게 고생했다'


거의 만담수준


특별한 내용없이 결국 자기자랑 하다 끝났다;;;;;


실망을 넘어 어이가 없는 수준이었음




이번에 아프리카 BJ 대도서관의 참여도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나도 사실 부정적이다.


그냥 현재 이슈가 많이 되고 있는 사람이니까 OK 인가?


실제 강의를 듣진 않았지만, 


말빨 좋은것 빼고는 내용도 그닥 없었다고 하던데..


인지도만 있으면 연예인이 나와도 된다는건가?


대도서관이 NDC 홍보영상에 나와서 응원메세지를 남긴다던가


축하발언정도는 할 수 있다.


그런데 과연 세션을 따로 할당하여 강의를 할 정도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분명 NDC의 'D' 는 Developers 인데..



실력있는 개발자의 발표가 계속 줄고 있다.


지금 가뜩이나 테크니션 강의도 줄고 있는데


나중에는 그냥 광고 컨퍼런스가 될 것 같다.



지인들중에 꽤 실력있는 개발자들이 있는데,


왜 이런 컨퍼런스에 발표를 안하는지 물어봤다.


대부분의 대답은 '굳이 왜?' 라는 반응이었다.


그렇다면 발표자들에 대한 혜택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GDC 같은 경우,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최소한 이정도는 해야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NDC의 경우, 휴가 이틀? NDC 후드티 하나 준다고 들었는데


과연 바쁜 와중에 자기시간 쪼개가면서 PT자료 만들고 자기 노하우를 발표하겠는가?


굳이 왜??


결국 나오는 이유는 홍보외는 나올 이유가 그닥 없다 


(물론 아직까지 아닌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런 개발자 컨퍼런스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사람들 보면


결국 자기 제품 홍보하러 나오는 사람들 뿐이다.


점점 가기 싫어지는 이유이다.



참관자중에 학생들도 많이 보였는데


게임업계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


그래도 스캇메이어스 아저씨를 잠깐이라도 본걸로 위안을 삼는다 ㅋ



C++11 CONSTEXPR - SCOTT MEYERS 강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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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1 EMPLACE- SCOTT MEYERS 강의 후기


http://honestgame.tistory.com/71





P.S.


간식 좀 주지..